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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노미'(藏頭露尾)

didduddo 2010. 12. 19. 10:26

12월 19일 일요일(-201)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장두노미'(藏頭露尾)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노미장두'라고도 한다.

 

올해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 게이트, 한미 FTA 졸속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국민들에 진실을 공개하고 의혹을 해명하기는커녕

오히려 진실을 덮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전했다.

 

갈등과 정세변화가 심했던 국내외 상황을 표현한 '盤根錯節'(반근착절)이 20%로 뒤를 이었다.

반근착절은 이리저리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라는 뜻으로, 도저히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사건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 가장 안타까웠던 일로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건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가장 기뻤던 일은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의미있는 실천을 한 인물로는 故 리영희 교수를 선정한 답변이 많았다.

2009년에는 일을 바르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 억지로 한다는 뜻의 '방기곡경'(旁岐曲逕)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