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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didduddo 2010. 12. 8. 09:33

 

11월 8일 수요일(-212)

기온이 뚝 떨어지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7일 오후 4시를 기해 강원도내 전역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되었는데

눈이 얼만큼이나 내렸을까. 또 얼만큼이나 내릴까.

눈치느라 잠은 제대로 잤을지 모르겠다.

전주도 춥다. 오후에 눈이나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에 맞게 하늘이 잔뜩 흐리다.

아들이 견뎌내야하는 열악한 환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다만

추운것은 정말 싫다.

 

눈이 내린다.... 9시 19분 2010년 첫눈이다.

내리는 둥 마는 둥 성의가 없다.

처음이라 그러겠지.

처음은 누구나 서투르니까. 작년에도 그랬고 그 전 해도 그랬다.

 

어젯밤 꿈에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상병정기휴가가 아니라 4,5포상휴가였다.

약속한대로 집에서 푹 쉬다 하루를 여친과 보내고 가는 길...왜그리 짧던지.

 

"안녕하세요. 저는 주간지 <시사IN> *** 기자라고 합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들의 사연을 취재하던 중, 블로그에서 어머님의 글을 보고 방명록을 남깁니다.

연락드릴 길이 이것뿐이라 이렇게 남깁니다. 말씀을 듣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제 연락처는 ..."

 

어제 전화로 연락하여 오늘 오전중에 통화하기로 하였다.

무엇을 취재하고자할까? 궁금하다.

 

눈을 치우는 일도 마땅히 해야하는일,

투덜거리지 말고 겨우내 치러내야하는 눈치기도 훈련이라 생각하자. 

언제인가는 소중한 추억으로 곱씹을 날 있을 것이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

 

*오늘의 명언

'스스로 알을 깨면 한마리의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계란 프라이가 된다.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부딪쳐 경험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영광을 안겨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