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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미칬나?????

didduddo 2010. 12. 6. 18:26

 



옥상에 올라 옆집에서 던진 담배꽁초를 치우고 빨래를 널고 고양이 밥을 챙겨다 주고

화분에 물을 주고 쪼그리고 앉아 단장시키는 일을 좋아한다.오늘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가만 들여다 보니 돗나물에 싹이 올라왔다. 이것은 지난 3월 어느날의 모습이다.

그 옆에서는 노란 국화꽃이 바람에 맞춰 살랑살랑 춤을 춘다. 이것들이 미칬나?????




마당에 있는 화분들을 들여다 보며 단장해 주는 것도 좋아한다.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야 난분을 깨끗이 닦아 거실에 들여 놓았다. 지난해보다 한참 늦다.

천리향을 가만 들여다 보니 꽃망울이 맺혔다. "야 ! 지금 펴 버리면 내년 춘삼월에는 뭐할래?"

이것들이 정말 단단히 미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