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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하던 하늘에 볕이 났다.

didduddo 2010. 12. 6. 10:20

 

12월 6일 월요일(-214)

봄날처럼 포근했던 어제와 달리 바람 부는 날이 차겁다.

조울증걸린 환자처럼 변덕을 부리는 날씨가 내일은 눈소식이 있다.

눈이 안와서 살 것 같다는 아들의 말을 아마 엿들었나보다.

 

꿀한 마음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다.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꼬이지 않고 잘 풀린다면

더 말할 나위없이 기쁘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이다.

정보지에 일층 전세를 내놓았는데 문의전화 한 통 없다.

이사철도 아닌데 갑자기 집을 비우겠다는 조선족부부.

전세금부터 내놓으라니 얄밉다.

처음 들여다 본 사는 꼴이 더 기가 막히다.

어제는 한참동안 입씨름을 해야했다.

@$%^&*)()+_*&^%$#@#$%^&(_)+*&^%$#@#$%^&*()_+(*&%$

 

술이 얼큰한 아빠가 말씀하신다.

여행을 다녀오자고, 사는 것에 너무 메이지 말자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좀 단순했으면 좋겠다.

 

흐렸던 하늘이 가시고 볕이 난다.

환해진 하늘처럼 환한 얼굴로 하루를 살아야 할 것이다.

아자! 아자! 아들도 파이팅이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