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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어머니

didduddo 2010. 12. 4. 15:17

 

12월 4일 토요일(-216)

"많이 바쁘신가봐요?
요즘 통 카페에서 뵐 수 없어 안부 여쭙니다.
날씨가 추워지시는데 완전무장하시고 운동하세요.
모쪼록 건강하시구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윤태어머님.
쪽지로 인사나누니 더 반갑네요.
여러사람이 모인 곳에서 유독 눈이 가는 이가 있죠.
제게 윤태어머님이 그랬습니다.

연평도에 해경초소,파출소,해병중대가 어디 있는지
손바닥 들여다 보듯 하는 세상에 그래서 정확하게 조준해서
포를 쏘는 세상에 그 상황에서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어
화가 났습니다.
군사기밀 찾고 어쩌고 하는것도 우습고 입맛에 맞는 글을
올려야하는 것이 광대놀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랑방 문을 오래도록 열지 못하였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는 춥더만 오늘은 날이 풀렸네요.
윤태어머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열흘 가까이 사랑방에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김윤태 어머니께서 안부를 물어오셨다.

어무이 혼자서 삐졌으니 화가 풀릴 때까지 어무이는 어무이 마음을 기다린다.

내 마음이라고 나의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날이 참 좋다. 바람이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오니 좋다. 모든것이 평정심을 찾을 때 우리는 편안해진다.

오늘도 바쁜가 보다. 기다리는 마음은 늘 초조하다.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