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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참 푹했다.

didduddo 2010. 12. 1. 18:25



12월 1일 수요일(-219)



포도나무를 전지해주고 머리를 곱게 빗겨서 묶듯이 끈으로 잘 여며 놓았다.


내년 봄에 '꿈틀꿈틀' 싹이 올라오겠지?



예년에 비해 올 겨울은 덜 추운가보다.

장미가 철을 모르고 바보처럼 싹이 났다.얼어서 죽을 줄도 모르고...

얼마전 묵은잎사귀 정리해 주었더니 허전했던 모양이다.

그들도 우리처럼 숱한 시행착오를 겪는다. 



잎이 쇠어버린 할머니 국화이다. 젊었을 때 부럽지 않게 꿋꿋한 모습이 좋다.

올해는 국화꽃이 오랫동안 피어있다. 할머니!!! 지금은 겨울이거든요?



요건 할아버지 국화, 역시 잎사귀가 쇠었다. 할아버지!!!지금은 겨울이거든요?

 

날이 참 푹했다. 이불 빨아서 옥상에 널고 옥상에 올라간 김에 사진도 찍고...

어제는 중앙시장에서 사다놓은 알타리무우하고 파하고 갓섞어서 김치를 담그느라 자정을 거의

다 채웠다. 아침을 먹고 냉장고 정리하고 김치통을 정리하고 나서 자전거를 타고 수지침수강을

다녀오고 나니 하루가 홀딱간다. 해가 짧다보니 초저녁인데도 깊은 밤처럼 느껴진다.

 

아들은 오늘 뭐한겨? 강원산간의 밤은 더 빨리 올텐디. 길고 긴 겨울밤에 뭐를 하는겨?

피끓는 청춘들이 모여서 혹시.....................딱지치기는 안하것지?

 

오늘도 수고하셨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