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월요일(-221)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은 한·미 합동훈련으로 남북 간 긴장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28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 인근 육군 모 부대 예하 포병부대에서 155㎜ 견인포탄
한 발이 실수로 잘못 발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포탄이 떨어진 곳은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불과 수백여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어서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초비상의 전시상태에서 어느집 포병 아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고 포탄이 부대에서 14km떨어진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MLD)과
남방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DMZ) 야산에 떨어졌다.
얼마나 긴장되고 얼이 빠졌을까?
가슴을 쓸어내렸을 포병아들, 다행이다.
밤사이 비가 내렸다. 강원 산간은 눈이 내렸겠다.
비상상태에서 긴장되어 피로감이 클텐데 눈과의 전쟁을 먼저 치렀겠다.
며칠 지속되었던 추위는 낮부터 누그러진단다.
한동안 큰 추위는 없겠다지만 옷 따숩게 입고 임무 완수해 나가자.
지금 치르는 혹독한 과정이 반공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오늘도 무탈을 기원한다.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