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3일 오후 2시 34분쯤 북한 군이 인천 연평도 대머리 해안포에 50여발의 포탄을 발사,
이에 우리 군 2명이 사망, 3명이 중상, 10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민간이 2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연평도 주민들은 대피소에 모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을 받은 인천 연평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하는 모습이다.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에 서해 5도를 중심으로 최고 비상사태에 해당하는 '진돗개 1호'를 발령했다.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한 의도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대한 '과민 반응'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CNN과 AP통신, BBC 등 외신들은 주로 YTN의 보도를 인용해 피해 상황과 함께 한국군에
최고 대비 태세가 내려진 소식을 긴급히 타전했다.
BBC는 북한에서 먼저 해안포를 발사한 후 한국군에서 대응 사격을 했다는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의 성명을 인용하면서 북한의 이번 공격이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사태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지 얼마 안돼 도발을 한 점과 지난 3월에
이번 사격지점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도 언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원점에 집중 사격을 가했으며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23일 "우리 혁명무력은 남조선 괴뢰들이 감히 조국의 영해를 0.001mm
라도 침범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