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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didduddo 2010. 2. 4. 22:17

 

 

아빠랑 차례를 지내고 찬물에 밥말아 먹었다.

작은아버지네도 안오시고  너도 없으니 썰렁한 한가위다.

 

외할머니 목욕 시키고 새 옷 갈아 입혀서  은행나무 그늘  아래

모셔다 놓았다.

명절날 병실에 누워 계시자면 마음이 얼마나 고단하시겠냐.

 

가게문 열어 놓으니  병문안 가는 사람들 선물 셑 사러 몇몇 들른다.

 

볕이  참 좋다.

하늘은 점점 높아만  가고

햇살이 정말 참 곱다.

 

장섭이는 풍성한 한가위  맞았겠다.

나라에서 명절을 쇠주니 얼마나 푸지고 맛이 나냐.

색다른 명절,

오래도록 기억 되겠다.

잘 지내렴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 아빠가 (901015)

인터넷 편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