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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을 만나다.

didduddo 2010. 11. 11. 09:16

 

 11월 11일 목요일(-239)

어제 불재를 다녀오던 중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굴뚝을 민났다.

평지라 잔차를 세우고 얼른 사진기에 담았다.

해가 지자 밖에 나갔던 식구들이 들어 오기전에 어머니는 군불을 때서 밥을 짓고

방안을 따뜻하게 뎁혀 놓으신다. 불을 때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준비한 저녁 밥상을 마주하고 서로 하루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나눌 상념에 젖어있을까?

맛난 음식을 준비해 놓고 맛있게 먹을 주인을 기다리는 엄마처럼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이겠다.

시골 어느 정갈한 기와지붕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다.

 

아침이 춥다. 오늘도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