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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다.

didduddo 2010. 11. 7. 18:36

 

 

오랜만에 경애이모가 지강이랑 지혁이를 데리고 왔다.

큰이모께서 점심을 함께 하지고 하여

모처럼 민지누나랑 소희누나도 함께 자리를 하였다.

지강이는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는 탓인지 키가 많이 컸다.

지혁이도 수술후 살이 좀 빠진 듯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다.

 

경애이모 아랫동서의 투병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직 젊은 나이에 몹쓸병에 걸려 시한부인생을 살아야하다니

어린아이가 눈에 밟혀서 어떨게 생을 마칠까.

엄마가 어떤 존재인데 벌써 엄마이기를 포기하려들까.

어제 프로야구 경기 없는 날 여행 삼아 다녀가신 박상열코치님께

이종도코치님의 투병소식을 전해 듣고 애석해 하였었는데...

암이란 병은 저절로 죽음과 연관이 되어져 서글프다

아프지 않고 살 일이다.

 

이모와 조카들이랑 놀고 싶었는데 아부지는 등산을 가던지 쇼핑을 하잔다.

코아백화점 폐업 고별전을 한다기에 쇼핑을 하기로 하였다.

네정거장을 운동삼아 걸어가다 보니 입동날이 무색하게 날이 포근하다.

노란 은행잎이 깔린 가을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왔다.

아부지 운동화하고 와이셔츠 그리고 등산스틱을 사고는 갔던 길을 되돌아 왔다.

중앙시장 떡집에 들러 김밥하고 떡 한 접시 먹고 그렇게 되왔다. 

 

할머니 얼굴 잠간 보고와서 알바시간 마친 소희누나 보내고 아부지는 운동가시고

고양이가 놀러와서 잠시 놀아주고 다시 가게를 지킨다.

밖은 벌써 어둡다.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을까?

오늘 컴에서 만나 대화하자더만 싸지방 가기전에 전화한다더만 잊어버렸제?

그럴 줄 알았다.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늘도 단결하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