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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훈련에 임하기 바란다.

didduddo 2010. 11. 2. 17:58

 

 

         11월 2일 화요일(-248)

 

 

마당에 국화꽃이 피었다. 얼굴이 아주 조그맣다. 애기처럼 귀엽다.

오래해전부터 마당에 있었는데 꽃이 피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게으름인지 느긋함인지 첫눈 오는 날 맺혔던 꽃봉우리가 얼어 죽기를 몇번하더니

이제사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터득을 한 모양이다.

올해도 꽃이 피는 것을 보지 못할까봐 며칠전에 꽃줄기를 가위로 잘라 화병에

꽂았는데 조금만 더 기다릴 걸 그랬다. 그랬으면 아프지 않았을걸...

 

아들은 오늘 완전군장하고 훈련에 임했겠다.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라 어림짐작으로 상상을 해보지만 반푼어치도 안될꺼다.

깔창을 사서 군화에 깔았는지. 물티슈랑 간식거리도 넉넉히 챙겼는지,

날이 제법 쌀쌀하다. 날이 저무니 더욱 차다.

내일부터는 정상기온 되찾는다하니 훈련받고 밤을 보내기가 한결 수월하겠지?

사내로 태어나서 값진 경험을 통하여 거듭나기를 바란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무사히 훈련 마치기를 또한 바란다. 수고하셔라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