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 금요일(-259)
날이 덥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아직 견딜만 하다.
휴가 나온지 엿새째,
아들 얼굴은 밤에 잠잘때까지는 보기 힘들고
언제 기들어 왔는지 아침에 방문을 열어보면 자고 있는 얼굴 겨우 볼 수 있다.
깨워서 아침 멕이고 나면 꽃단장으로 또 출타준비를 하신다.
노는일에 걸신 들린 냥 정말 잘도 논다.
보내고 나면 걸릴 것 같아 아무말 하지 않지만 바람직한 휴가는 아닌 것 같다.
복귀하고 나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탈 없이 잘 놀아줘서 고맙다.
언제인가는 품에서 완전히 떠나 보내야하기에 지금 우리는 이별을 연습 중이다.
오늘도 잘 노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