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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1주차

didduddo 2010. 2. 4. 22:13

 

9월 28일

아덜!

훈련 1주차  첫 날인데  소감을 묻고 싶네.

사나이로서 가야 할 길이 아니던가?

잘 하리라 믿네.

잘 견디어 내 줄 거라 생각하고 고마우이. 정말 고마우이...

보고싶다는 말은 해서 뭣하겠는가.

사족아닌가.

아들!!! 사랑해!

 

9월29일

목사님 폰으로 메세지가 왔다.

"엄마 ! 사랑합니다

아들 오 장섭 군 생황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너의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기에  한참을 꿈인지 생시인지 멍 때렸다.

아들아! 엄마 옆에 아빠 쓰기가 그리 힘드냐.

엄마 아빠!!! 우린 하나니까.

아빠가 널 무지 보고 싶어 하신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해 달래

아버지로서 엄하게 자식 교육 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서운한 마음 있거든 다 풀었음 좋겠다..

아들 ! 사랑한다.

 

9월 30일

마음이 자꾸 네게로 간다.. ㅎㅎ

저녁을 준비한 엄마에게.  아빠의  잔소리... 맛 없다고.

엄마가  간을 봐도 맛이 없다,

간 봐 주는 아들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지. 그지?

울 아덜 ! 보고싶네.  사랑허이!!!

 

10월1일

국군의 날인데 훈련 받느라 애썼다,

낼부터 3일 쉬니 위안 삼도록...

추석장을 보고 밤 늦게까지 주방에서 일했다.

아들 있음 함께 장도 보고 엄마 일도 도와 주고 지금 쯤 어깨를 주물러 주겠다.

작은 엄마 출산 후 산후조리 문제로 올 추석은 아빠하고 둘이서 보내야겠다.

12시가 넘었네. 코 자고 있을 아들 사랑해... 

 

 10월 2일

네 전화를 받다.

눈물 콧물 범벅 되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건강한 아들 목소리 들어 반가웁다.

내 아들 거기에 건강하게 있음에 감사드린다,.

엄마 아빠도  언제나 여기 이곳에 있을께.

엄마 이제 안 울래.

너가 자랑스러우니까.

아들아!!! 사랑한다.

 

10월 3일 (추석)

 가게문 잠간 닫고  외할머니 모시고  아빠랑 덕진공원에 다녀 왔다.

명절인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니 씁슬하다.

며칠전 산 디카로 사진을 찍고 대학교 앞에서 튀김에 키위 주스,

바람을 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아들도 명절 잘 쇠었으리라 믿고  편히 쉬거라.

아들 !!!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