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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급체하시다.

didduddo 2010. 9. 16. 18:40

 

 

서신동 이모가 할머니 점심도시락을 싸 가지고 와 다 드시고 나서 휠체어에 태워 바람을 쐬 드렸다.

이모가 어무이 생일이라고 점심을 사주고 목걸이 선물도 주었다.

할머니를 병실에 모셔 자리에 눕혀드리는데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신다.

맥과 체온은 거의 정상인데 얼굴이 차디 차다.

점심 드신 것이 아무래도 체한 모양이다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 드리고 손과 발을 주물러 드려도 차도가 없어 집에서 사혈침을 가져와 위기맥(E45)과 대장기맥(D1)

그리고 머리(A33)등 양쪽손 6군데를 사혈을 해드렸더니 점차로 얼굴의 혈색이 바뀌더니 따뜻한 기운이 돈다.

급체했을 때 쓰는 처방이었다.

놀랐던 마음이 진정되고 할머니의 편안해지신 얼굴을 확인하고는 집으로 왔다.

종종 수지침(서금요법)을 아주 유용하게 잘 써 먹는다.

배우고 익혀두면 언젠가는 써 먹게 되어 있다. 배움의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자.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