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꿀꿀한 날이다.

didduddo 2010. 9. 7. 10:00

 

9월7일 화요일(-314)

우울한 날이다.

밤 군무 무사히 마쳤는지 지금은 자고 있겠다.

 

어제 오늘 저기압이다.

딱 까놓고 이래서 그렇노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구차하고 존심 상한다.

녹록지 않은 살아가는 일이, 나를 희생해야하는 일들이 지겹다.

나를 나로 살지 못하는 것, 그것은 슬픈일이다.

마음이 여려서 누군가 아플 것 같아 젠장맞은 이유들 이제는 버리고 싶다.

 

오늘 아들과의 통화에서 엄마는 연극을 했다.

하나도 안 슬픈 척, 하나도 꿀꿀하지 않은 척.

엄마뿐 아니라 모두들 그렇다. 그럴 것이다. 너도 그랬던 것처럼.

눈물이 났다. 아닌것을 받아들여하는 현실이 슬퍼서 울었다.

 

아들이 왜냐고 물으면,왜그랬냐고 묻는다면

전역후 그땐 이래서 그랬었노라고 이야기해주마.

그때 어무이 등 '톡 톡'두드려주렴. 아주 따뜻하게.. 사랑한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