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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째 되는 날 입니다.

didduddo 2010. 2. 5. 11:2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모님 사랑방

오장섭맘 (GOP21소초) 조회 186 | 09.12.30 09:15
 

나이가 든다는 것은

'소중한 것을 잃어 가면서 체념하는 것을 배우는 일'이라지만

잃는 것에 힘들어 하고 체념하는 일에 서툰 것을 보면

나이를 헛 먹었나 봅니다.

 

오늘이  100일 째 날 입니다.

지난번 어느 사랑방님이 '100일빵' 이란 제목 글 올리셨을 때

난 언제 100일을 채우나 싶었는데 벌써 그 날입니다.

 

봇물처럼 터져버린 눈물 때문에 잘 다녀오라는 인사도 못하고

떠나 보낸 그 길이 어느새 100일이나 되었습니다.

울지 않겠노라고 그렇게 다짐하였건만 아들마저 울려버렸으니

눈물 훔치며 돌아서던 모습이 못난 어미 한시도 잊히지 않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대면하지 못한 얼굴은 그리움 되어 가슴이 시립니다.

 

"이젠 익숙해 질 때도 되지 않았냐"고  쉽게 말하지만

당사자가 아니었을 땐 나도 그리하였으니 그냥 웃고 맙니다.

100일씩 여섯번만 보내면 금방일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마음의 변덕이 죽 끓 듯 했던 해였습니다,

 

이 땅의 모든 이들이 귀하고 아까운 누군가의 자식이요, 부모가 될 터입니다.

내 안의 사랑은 이기적이지만

같은 마음이기에 통할 수 있었던 사랑방가족의 다독임과 격려, 힘되는 말씀들이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200,300,400.......660일

아직은 까마득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 있었노라고 도란도란 이야기 할 날도 오겠지요?

 

사랑방 가족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성구빠(3283)
오장섭맘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오장섭님 에게도 복 많이 쏟아지시길 빕니다. 09.12.30 13:36
 
장섭 어머님~
새해 복~~마니~마니~받으시고 매일매일을 건강한날,행복한날 만 되세요~*^----^* 09.12.30 14:30
 
안녕 하세요장섭어머님...
한발자욱씩 하루하루를지나다보면 ...
일병 상병 병장..그리고 아주 자랑스럽게.
어머님 앞에우뚝 설겁니다..
언제나건강 하시고..행복가득하십시요..
제아들넘 입대할때...애비인저도 ..아쉬움을 보이고말 았습니다..... 09.12.30 14:42
 
안녕하세요??
자식을 향한 그리움이란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것 같더군요??
세월이 약이라는말이 그저 그려려니 했더니만, 자식을 군에보내놓고 실감하게 됩니다~~
아드님의 군입대 100일을 축하드리며, 날씨가 춥고 눈발이 날리니 그리움과 가슴시림이 더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더할나위없이 그립고 걱정된맘이 어디다 견줄데가 없으시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장섭군이 진급을 하고나면 조금은 그맘이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은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장섭어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9.12.30 15:23
 
장섭맘님 그 맘이 우리 사랑방 가족님들의 마음 입니다.
그리움을 눈물로 버리라고 눈물이 있나봅니다.
뒤 돌아보니 벌써 100일을 채우고 또 세월은 달음질 하고 있는가 봅니다...
어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힘내세요~~~ 09.12.30 16:33
 
장섭어머니, 저는 100, 200,300을 세어보지도 않고 그냥 와버렸나봐요,
이제 400일이 넘은 것 같네요.
조금은 무심한 어미였는지도 모르겠네요 ㅜㅜㅜ
너무 맘 시려하지 마시고, 아드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길~~~
그렇게 기다리노라면 곁으로 돌아오는 날이 있겠지요~~~
09.12.30 17:49
 
장섭이 오늘 군 입대 100일되는날이네요
 정수 100일날에도 제가 사랑방에 글 올린날이 새록 떠 오릅니다 ..
장섭이 100일 축하합니다 ..
전역하는 그닐까지 늘 무탈하길 바라며 장섭어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09.12.30 18:17
 
저희아들은 이제 두달하고 17일 지났어요,
왜이리 시간이 안가나요?
오늘처럼 눈보라가 치는날에는 더욱더 보고싶고 그립네요. 09.12.30 19:10
 
아들 보내고 시시각각 겪어야 하는 쓸쓸함과 때로는 어이없이 들이닥치는 그리움과 이유없이 찾아오는 외로움....
.이 모든 감정들을 다스릴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신 사랑방 부모님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09.12.30 20:37
 
사람사는 일은 지나간것에는 모두가 그리운가 봅니다 ..,
이별의 고통마저도 시간속에 아름다움으로 승화 할수 있으니 시간 세월은 약인가 봅니다 ~~~
지금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요 ~~
가슴을 파고드는 현실의 비수가 우리의 삶 어디쯤에서 둥글게 닳아져 있을테니까요 ~~~
 지금의 힘겨움 또 어디쯤에선가 그리워하게 될지 살아온 시간들속에 참 많이도 겪은 경험으로 분명하답니다 ~~
아픔없이 살아온 삶이 없듯이 시간속에 무디어지지 않는 아픔은 없답니다 ~~~
죽을것 같은 이별 고통의 날이 100일이라는 시간을 바람결처럼 날려 보냈듯이
200일 300일도 순간으로 다가오고 가버릴것입니다 ~~
희망과 꿈을 잃지 마세요 ~~~ 09.12.30 20:44
 
우리 아들이 100일 되었군요, 1
00일 만큼 아프고 성숙해진것을 믿으며, 200일 300일 ...이렇게 지나면 더 단단한 재목이 될테죠.
언젠가부터 바다에 나가는 어부 마냥
일기예보에 더 귀기울이고 아들 생각에 시린맘 사랑방에 기웃거리고
맘 나누고 이 일이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진짜 어버이가 되어가고..
장섭어머니, 우리 좀 더 힘 내자구요.
09.12.30 21:10
ㅎ 유진어머님 안녕하세요?
면회후기를 읽어보다가 위병소에서 보초선 장병에게 우리의양용원군 아냐고 물어봤다는 귀절에 그만 까르르 웃고 말았답니다..
그래 같은 포대라고 울아들을 물어보신 그자상함에 깜짝 놀랐습니다~~
울아들이름을 기억해 두셨다가 물어보신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유진군의 입대100일됨을 축하드리며,시간이 흐르면 아들을 향한 믿음또한 확고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09.12.30 21:30
 
벌써 100일??.
하지만 장섭어머님은 100일이 1000일같겠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울아들넘도 신종플루땜에 100일 휴가도 밀려서 못나오고 3월에야 첫휴가를 나온다고합니다.
일병달고서...할수없지요.면회도 안되니 기다릴수밖에./
그래도 아이들이 무사히 잘 생활한다니 너무걱정마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09.12.31 11:23
 
100일 축하드려요~^-^
이제 어느정도 적응 되엇을꺼예요^0^
너무 염려 마시고,조금만 기다리시면 아들 볼날도 금방 찾아올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0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