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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진짜 전쟁맛 보여줄 것"‥

didduddo 2010. 8. 10. 13:50

8월 10일 화요일(-342)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끝난 우리 군의 서해 기동훈련을 비난하면서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으로 진짜 전쟁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

 

노동신문의 이같은 반응은 9일 오후 우리 군의 서해 기동훈련이 끝난 직후 북한군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 해안포 117발을 퍼부은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개인필명 논설에서 "(최근의) 사태는 조선 서해상의

대규모 전쟁연습 소동이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군사적 침공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위협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 당국이 천안호 사건에 따른 '군사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사상 최대의

합동 해상 전쟁연습을 벌인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이며 도발"

이라면서 "전쟁 위험이 떠도는 조선반도에서 절실하고 긴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평화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지난달 24일에도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해안포 10여발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측 수역으로 발사했는데도

군당국이 대응포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5시30분부터 33분사이 백령도 북방 해상으로 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으며 NLL 남쪽으로 1~2㎞ 지점의 해상에 탄착됐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27~29일 서해 NLL 쪽으로 4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 자주포 등을 발사했으나

단 한 발도 NLL을 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인 상황으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당시 군당국은 북한이 해안포를 NLL 이남 해상으로 발사하면 즉각 대응포격을 실시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어 군이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1발의 사격을 가한다면 우리측은 3발 이상으로 대응하되 필요할 경우 사격지점까지 격파

한다는 것이 NLL과 MDL 일대에 적용되는 교전수칙이라는 것이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포격 의도가 우리 군의 해상훈련에 대한 대응조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