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한 줌
"후두둑,후두둑"
마른하늘에서
여름비 한 줌 쏟아진다.
차양 밑으로
양산 속으로
가방을 우산 삼고
두 손을 우산 삼아
"후다닥,후다닥"
마른 하늘에서
여름비 한 줌 쏟아졌다.
인자요산-
예보에 없었던 소낙비가
다녀갔다.
후텁지근하던 열기가 식으니
바람이 선선하다.
온다간다 말하지 않는 비는
언제 어느 모습이든
반가운 손님이다.
소포가 오늘쯤 도착할텐데
근무 끝나면 반가운 목소리
들을 수 있겠다.
기두리고 있으마.
아들,오늘도 수고하셨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