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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한 줌(-349)

didduddo 2010. 8. 3. 09:24

 

여름비 한 줌

 

"후두둑,후두둑"

 

마른하늘에서

여름비 한 줌 쏟아진다.

 

차양 밑으로

양산 속으로

가방을 우산 삼고

두 손을 우산 삼아

 

"후다닥,후다닥"

 

마른 하늘에서

여름비 한 줌 쏟아졌다.

인자요산-

 

 

예보에 없었던 소낙비가

다녀갔다.

후텁지근하던 열기가 식으니

바람이 선선하다.

온다간다 말하지 않는 비는

언제 어느 모습이든

반가운 손님이다.

 

소포가 오늘쯤 도착할텐데

근무 끝나면 반가운 목소리

들을 수 있겠다.

기두리고 있으마.

아들,오늘도 수고하셨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