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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흘린 값진 땀방울을 잊지말자.

didduddo 2010. 7. 31. 09:31

 

 

7월31일(-352)

칠월 마지막 날이다.

여름이  깊은 맛을 내며 점점 익어 가겠다.

푹 잘 익어 떨어지면 가을이 오겠다.

 

밤근무  마치고 자고 있겠다.

선풍기로 식히는 바람이 더위를 다 가시게 하겠냐만은

그나마 감사히 생각하자.

이 여름도 지나고 보면 그리울 날 있을터이다.

 

전투휴식일 보내고  다음 주 부터는 한 낮 근무

땡볕의 열기는 생각만으로도 진저리난다.

아들이 흘린 값진 땀방울을 잊지말자.

 

작년 요맘 때

인터넷접수로 입대를 결정하여 입영날짜가 잡히고

휴학을 하고 알바한답시고 새벽녁에야 들어오고

어무인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초조해 지는데

빨리 군대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 전의 이야기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선택한 길이었다.

빨리 갔으니 빨리 돌아온다는 단순한 결론이다.

 

내년 요맘 때에는

아들은 예비군이 되어있겠다.

큰 나무가 되어 돌아와 있겠다.

 

맴맴맴맴

오늘도 매미는 가는 여름 아쉬운지 울어싼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