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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록이에게 (후원아동)

didduddo 2010. 2. 5. 11:01

경록아 안녕!

잘 지내고 있었겠지?

겨울방학을 앞두고 기말고사를 치렀을텐데

시험은 잘 치렀을까?

공부란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인생의 전부도 아니니 네가 정성들인 것 보다

결과가 모자랄 때에는 좀 더 분발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겨울이다.

아직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마음이 아주 춥단다.

형을 지난 9월 22일 입대 시키고 마음의 공황으로 많이 힘이 들었단다..

모두가 귀하고 아까운 자식들 이기에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모로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나보다.

형은 지금 칠성부대(강원도 화천) gop에서 근무 중이다.

 

세월이 참 빠르다.

경록이랑 맺은 인연도 어느덧 손가락으로 한참을 꼽아야하니...

 

모쪼록 건강하고 원하는 학교 진학하여 바른 사나이가 되도록 늘 기도하마.

경록이 입대하면 형으로부터 얻은 경험으로 많은 것들을 전하고 싶다.

겨울 아프지 않고 잘 나고 나면 봄이 오겠지?

안녕 .

200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