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마음에서 우러나 절로 하는 일

didduddo 2010. 7. 27. 10:17

 

7월 27일 화요일(-356)

여름매미가 사납게 울어싼다.

맴맴맴~~~

아들이 전화걸 땐 수화기 건너에 '까악 까악' 까마귀소리 요란하던데.

 

어제 7시 이후에 냉장고 A/S기사님이 방문하여 한시간 남짓 걸려 수리를 마쳤다.

휴즈블럭을 장착하고 콤프와 드라이어,캔교를 점검하였단다.(뭔말인지 몰라도)

환생한 냉장고는 잘도 돌아간다. 죽다 살았으니 얼마나 고소할까.

늦은 시간에 아부지 운동 다녀오시고 엄마도 10시쯤 이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아들에게 보낼 간식거리 사고 빈 냉장고에 채울거리도 샀다.

편지지하고 우표사서 오후에나 우체국에 다녀와야할 것 같다.

여친한테 편지쓰려고 편지지와 우표를 보내라 하는건지,  

아들이 즐겁게 하는일이라면 엄마도 좋다.

 

요새는 사물놀이가 배우고 싶다.

예전에 외할아버지께서 장구랑 꽹가리 메고 산에 올라 한참을 장단 맞추며 다니실 땐

시끄럽다고 볼맨소리 하였었는데 그 기분을 이제는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피를 이어받았음을 직감이라도 하신 듯 가보처럼 여기셨던 카메라와

사물(꽹과리, 징, 장구, 북)을 엄마에게 물려주시고 가셨다.

언제인가는 외할아버지처럼 엄마도 그렇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음에서 우러나 절로 하는 일에는 흥은 물론이거니와 효과도 배가 된다.

아들도  진정으로 하고 싶은일에 열과성을 다하여 도전한다면 값진 결실이 따르리라 믿는다.

 

지난밤에도 나라 지키느라 수고하였다. 오늘도 수고하시고 단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