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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춥지?

didduddo 2010. 2. 5. 10:58

 

12월 11일 금요일

연 3일째 비가 온다. 오전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아들 있는 곳은 멋진 그림이 펼쳐졌겠다.

계절이야 어떻든 평생 살아가야하는 곳 아니기에 풍경을 즐긴다면 신선놀음이 아닐까 싶다.

긴장감에 위축감이 있을지언정 살아가면서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멋진 추억 가짐이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행운이기에 지금은 아니라고 할망정 고개 끄덕일 날 있겠다.

오늘처럼 감상에 젖히는 날엔 아들이 부러웁다.

편안한 아들 목소리에 엄만 군기가 빠졌나보다.ㅎ

오늘도 홧팅!!!

아빠 저녁모임에 동부인 한다는데 장사도 안되어 눈닫기도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12월 12일 토요일

어제는 오후6시 30분에 가게 문 닫고 익산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빠 친구 모임인데 인원이 적어 네쌍, 여덟명이서 아주 맛있게 양껏 먹었다.

전주에 와서 (희)노래방에 가고  풍경에서 맥주 한잔하니 새벽 두시가 되었다.

아침에 늦잠 자고 10시 다 되어 가게 문 여니 손님도 없다.

경기가 바닥이라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좋은 날이 오겠다만 언제쯤일지 ...

아들은 잘 지내나?  새벽 두시에 전화 한다고 하여 지금부터 기둘리고 있다.

새벽 근무 잘 서고 이따 보드라고잉....

 

12월 13일 일요일

새벽에 전화한다고 해서 기둘렸는데. 뻥친겨? 나뽄 x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하였거늘...

춥고 졸립고 피곤하여 겨를이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지난밤 부터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였는데 많이 추웠을랑가 싶다.

애썼네 우리새끼....일욜 아침 기온이 그다지 내려 가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11시쯤 전화, 피곤하여 그냥 잤다고 약속은 까먹지 않은 모양이다.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근무.살이 쪄서 빼느라고 식사량을 조절 중이라고 배부른 소리한다.

건강한 목소리 감사하다.

볕이 좋아 할머니 해바라기 시켜드리는데 큰 이모 오셔서 감기 드신다고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어른들은 감기 합병증으로 오는 폐렴이 아주 위험 하단다.

2월 12일 4박5일 100일 휴가, 아들 신경 쓰느라고 아빠 생일도 잊고 지나 갔다.

아빠께 미안하다. 사랑한다고 메세지 넣었다. 아들도 사랑한다.

 

 

 

생일 밥상

 

12월 14일 월요일

어젯밤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워 아빠가 경락마사지를 해주셨다.

찜질방에서 받아본 가락으로 어깨와 다리를 풀어주셨는데 아프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였다.

저녁에는 초등학교 엄마들 모임이 있다.아들로 인하여 맺어진 인연이 13년 째이다.

지강이랑 아빠 저녁 드리고 모임 다녀왔다.

저녁 먹고 전통 찻집에서 쌍화차 한잔씩하고 의미없는 대화 나누다 10쯤 집에 왔다.

밤바람이 차겁다. 잘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12월 15일 화요일

화천 산천어 축제 준비에 그곳은 많이 들뜬 듯하다.

칠성 군 가족은 모든 시설 사용료가 무료라는데 그 기간 면회 다녀 올 가족과 장병들은

축제에 많이 신이 나고 즐겁겠다.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더 내련간 듯하다.

10시 30분, 아들은 아침 먹고 12시 근무시간까지 남은 자투리 시간에 뭐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