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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didduddo 2010. 7. 22. 09:06

 

 

 

 경기장 뜰에 배롱나무꽃이 활짝 폈다.

꽃이 백일을 간다하여 지어진 이름 백일홍(木百日紅)이기도하다.

 

 

   (백일홍Zinnia elegans, 百日紅)과는 다르다.

 

 

분홍꽃잎 색깔이 질리지 않고 멀리서 보기에도 이쁘다.

덕진동에 시집와서 20여년을 살았지만 작년에 처음 본 나무이다.

뿌리 내린 나무가 움직였을리 없고

아름진 나무를 코앞에 두고서 왜 못보았을까.

간과하고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경이로움을

지난 10여개월동안 많이 경험하였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꽃말은 떠나간 벗을 그리워 함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어릴때 간지럼 태운다고 막 긁어대던 그 나무가 아닐까 싶다.

조경수로 사용하며 어느지방은 가로수로 심어놓아 무척 예뻤던 기억이 있다.

 

작년 10월 26일

신병훈련 마치고 자대배치 받을즈음  배롱나무 꽃이 졌으니

석달하고 열흘이 넘게 꽃이 피고지는 모양이다.

열흘 붉은 꽃 없다하였으니 그 생명력은 대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