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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배우지 않은 세가지

didduddo 2010. 7. 20. 09:12

 

7월 20일 화요일(-363)

밤샘근무 무사히 마치고 곤하게 자고 있겠다.

한낮보다는 밤근무가 낫겠지만 생체리듬이 깨져

몸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지난밤에는 별이 한두어개 반짝이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아들이 바라다볼 그 하늘을 엄마도 보고 싶었다.

금방 쏟아질것 같은 무수히 많은 별들, 옹골차게 까만 밤하늘...

 

아들이 배우지 않아서 천만다행인 세가지를 생각했다.

담배,욕설,싸움

초등학교때에는 치고받고 싸워서 학교에 불려가기도 하였고

중,고등학교때에는 기싸움 하느라 맞짱을 종종 떴다만

그 정도는 성장 과정이라 생각하고 크게 마음 쓰지 않았었다.

그리고 무심결에도 욕설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친구와 대화중이나 컴터로 게임중일 때 이**  저** 정도였던 것 같다.

담배는 스스로 태우지 않겠노라 약속한 일이니 오랫동안 지켜지기를 바란다.

공부야 살아가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기에 시기를 놓쳤다고 안타까워 할 일은 아니다만

이 세가지는 죽을 때까지 배우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보고싶은 아침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일은 애가 타서 싫다.

 

가지고 간 책은 뜻을 잘 생각하고 내용을 찬찬히 음미하면서 정독하고

휴가 중에 해이해진 몸은 운동으로 다시 다잡길 바란다.

오늘도 많이 더울 것 같다,

지치고 힘이 들더라도 오늘이 가고 있음을 명심하고 수고하고 단결하시길...

 

며칠전 막내이모부가 일을 하다 낫으로 손을 다쳤다.

왼손 두째 손가락이 1cm정도 잘려나갔으니 큰 사고였다.

119구급차에 실려 덕진구청앞 수병원에 입원을 하여 서신동 이모와 함께 다녀왔다.

사람살이가 저마다  다르고 형편도 다르다.

이모부가 짠해 보였다.

 

저녁에는 송천동 '왕창 삼겹살'음식점에서 초등 자모모임이 있다.

왕창 싸다는건지 비싸다는 건지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지난달 모임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앞으로 열한번만 더 모였다 헤어지면 아들은 집에 온다.

세월이 참 빠르다.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