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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DMZ-장병들 최대의 적(지뢰)

didduddo 2010. 6. 29. 14:41

사진으로 보는 DMZ-장병들 최대의 적(지뢰)

비무장지대(DMZ)와 인근 민통선 지역 곳곳에는 지뢰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곳이 많다.

DMZ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지뢰는 끝나지 않은 전쟁이며 보이지 않는 적이다.

최전방지역의 한 사단장은 "지뢰는 마치 발이 달려서 스스로 걸어 다니는 생물과도 같다"며

"DMZ 지역에 수십년간 근무하면서 위험한 사고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수색·매복작전도

지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같은 코스로만 다니도록 지시한다"고 했다.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취재진을 태운 헬기를 이끄는 선도 헬기가 DMZ 부근 상공을 날고 있다.
    평지가 널따랗게 펼쳐진 이 일대는 궁예도성으로 대표되는 영화로웠던 과거의 유적이 있다. 
 

 

 

 

강원도 고성지역 DMZ에 흐르는 남강을 최초로 항공 촬영한 모습.
   남강은 군사분계선 역할을 하며 북쪽으로 흘러 동해로 들어간다. /DMZ 특별취재팀

 

     

      ▲ 철원지역 DMZ 안에서 수색작전 중인 병사가 동료를 향해

         깃발을 흔들며 신호를 보내고 있다. DMZ에서 육성은 금물이다.

 

 
저어새 번식지로 잘 알려져 있는 연평도 부근 석도에 가마우지가 바람에 날려온
    대북 전단을 물어와 둥지에 깔아놓고 산란해 놓았다. /DMZ 특별취재팀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한 병사가 지뢰지대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전방부대 병사들은 안전이 확인된 도로로만 이동한다. /DMZ 특별취재팀

 

지뢰는 민간인들에게도 위협적이다.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에 사는 김모(75)씨는

16년 전 곰취나물을 뜯으러 마을 뒷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돌멩이를 밟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순간 '펑' 소리가 났다"고 했다.

김씨는 지금까지도 살이 아물지 않았고 날마다 몸살을 앓는다고 했다.

군 관계자들은 산채·약초를 캐려다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