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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지 않고 만날 수 있을까?

didduddo 2010. 6. 28. 10:31

 

 

길을 나서지 않고 만날 수 있을까?

이르게 핀 키작은 코스모스를

담벼락 친구 접시꽃을

자맥질하는 전주천의 물고기들을.

 

도전하지 않고 맞볼 수 있을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짜릿한 느낌을

턱까지 찬 숨으로

금방 죽을 것 같은 생과사의 갈림길 맛을

그 맛을 극복하고 나서 지르는

내리막 길이 주는 또다른 맛,

이처럼 맛있는 길이 있었던가를 생각케하는 그 맛,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면 도전해 볼 일이다.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횡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루어내고 나서의 성취감은 산 체험으로써 그 값어치를 따질수가 없다.

여건과 조건을 따지는 것은 게으름이 주는 선물이다.

엄마가 하고자 하는 열정을 아부지는 참 좋아하셨다.

엄마도 그랬던 것 같다.

아들이 뭔가를 해보고자 했을 때 아낌없이 뒷바침해 주었다.

한계에 넘지 않은 도전이라면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엄마의 다음 도전은 사물놀이이다.

비가 올련지 하늘이 잔뜩 흐리다.

궂은 날에도 수고하시고 오늘도 단결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