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월요일
비가 온다. 삼일째이다.
아들 푹 쉬고 근무 서는 날, 이제 그만 멈추었으면 좋으련만 비가 온다.
어젯밤 꿈속에서 아들 전화를 받았다.무슨 내용인지 기억은 없지만
꿈속에서도 어제 만난 네잎 클로버가 준 선물이라 생각 했다.
사랑방은 전역 소식이 있다.
전우회원이면서 사랑방에 묵묵히 많은 기여를 하신 아버님이시다.
가는이 오는이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자식 향한 애틋함은 한 가지 모양이다.
오는이로써 지난 날 엄마의 모습은 어땠을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중하며 너무 나서거나 나대지 말자고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일회용 커피를 한컵 가득 타서 식기 전에 마셨다.
식어버린 커피는 맛이가 없다.
오늘처럼 비가 오고 칙칙한 날엔 더 맛있게 느껴진다.
사람들 얼굴이 이상하다. 한대 얻어 맞은 것처럼 퉁퉁 불었다.
째고찢고꿰메고벗겨내고시술하고주사맞고...부자연스러운 얼굴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이뻐진 것도 아닌데 그만 얼굴에 손들 댔으면 좋겠다.
비가 온다. 삼일째이다. 오늘도 수고하시고 단결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