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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님께 -

didduddo 2015. 1. 7. 17:00

 

 

 

그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는 슬픔은 혈육을 잃은 슬픔일 것입니다.

세월이 약이라지만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아픔.

사랑을 잃고 내 안에 갇힌이는 차라리 행복입니다.

그리운 것이 사랑이라지만 영이별은 어쩌란 말입니까?

더이상 존재치 않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그 깊은 슬픔을 어쩌란 말입니까.

꿈 같은 현실, 그렇습니다. 현실은 가끔 꿈 같습니다.

차리리 꿈이었으면 좋으련만,

살다보면 떠나 보내지 말아야 할 것을 떠나 보낼 때가 있답니다.

허기져 죽겠는데도 물 한방울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살아있는데도 산 것 같지 않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 목숨 길고 짧음 하늘 달려 있으므로...

부아나는 말씀이지만 받아들여야 가신분도 보내시는 분도 마음이 편켔지요. 

가시는 분의 명복을 빌며

선옥님의 건강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군인엄마로서 서로 위안을 주고 받으며 인연 맺은지 5년차.

급작스런 사고로 혈육(언니)을 잃고 2014년 마지막 날 고인을 가슴에 묻은 블러그 친구,

친구의 아픔을 만의 하나라도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