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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didduddo 2014. 12. 1. 11:53

 

 

 

처음이 주는 신선함,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잔잔한 설레임이다.

처음엔 모든 것이 서툴다.

반복한다고 서투름에 자유스러울 것도 없지만 처음엔 모든게 허접하다.

첫사랑이 그러했듯 모든 처음이 그랬다.

 

세찬 비바람은 첫 눈 내리기 위한  전초전이었나.

처음답게 서툴고 허접스럽게 눈발이 날렸다.

옥상에 널어 놓은 빨래를 걷고 돌아서니 그친다.

이런 경우 똥개 훈련시킨다고 ...

인정하고 싶지 않을만큼 꼽꼽하게 눈발이 날렸다.

첫눈이랍시고 설레였다.

 

눈 온당~~~친구가 첫 눈 소식을 전한다.

어, 눈 왔당!!!

 

허접하다 햇더니 제법 굵은 눈발 펑펑 날려주다~~~

 

2014,12월 첫 날 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