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기 오늘이 신교대 마지막 밤이네요.
저는9-20기 훈련병 문영빈의 아버지입니다.
울아들은 보름전 신교대 퇴소후 수색대대에 배속되어 요원화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주 작전지에 배치되는데... 면회나 면박이 불가능하답니다.
가끔 이 까페에 들러 보니 가족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더군요.
그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죠?
21기는 열정적인 부모님이 많았던 이웃이라 나름대로 정이 많이 가더군요.
희준이 어머님,장섭이 어머님,재림이 어머님 많은분들이 계셨기에
이 까페에서 바라만 보던 많은 분들이 마음의 위안을 받으셨을 겁니다.
이제 잠시후면 자대로 배치 받게되겠군요.
군생활이 편하면 편한대로,빡세면 빡센대로 모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법입니다.
아들들 걱정은 이제 접어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우리 아들들...
우리가 생각한 그 이상으로 강하답니다.
그들에 대한 염려는 우리의 기우입니다.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들 훌륭하게 수행 했습니다.
이런 그들이라면 자대에서의 생활도 별 무리 없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부터 이젠 아들들에게 전화가 자주 올겝니다.어쩌면 지겨울(?)정도로..^^
(오히려 편지가 그리워지더군요.^^;)
참고로... 대부분의 전화가 콜렉트콜입니다.
휴대폰으로 받으면 통신요금이 장난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KT카드 만드시고,집전화로 통화하시면 경제적으로 도움 되실 겁니다.
이젠 보름후면 부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면회와 면박도 가능하답니다.
부모님들,,,
조금만 더 힘내시고요.
군생활 20여개월이 그들에겐 인생의 큰 주춧돌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들들의 퇴소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곧 좋은소식 있을테니...
이번 주말엔 깊어가는 가을을 온 가족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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