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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希望)

didduddo 2010. 3. 29. 09:55

 

 

3월 29일 월요일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침몰 천암함의 함미를 찾았다고 밝혔다.
함미가 발견된 곳은 백령도 남서쪽 1.8㎞ 지점 최초 폭발위치라고 합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폭발 직후 천안함이 두동강났다는 군의 발표가 신뢰를 얻게 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조속한 발견을 간절히 바랬다"며

"어서 빨리 구조활동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군 측의 분석대로라면 생존자들이 살아 있을 수 있는 '데드라인'이 오늘 저녁 7시"라며

"함미 부분이 발견됐다면, 생존자의 생사를 확인하는데 전력투구해달라"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제 실종자들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갖게 된 만큼,

가족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인명구조 작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사고현장의 구조작업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며

"발견된 선체가 함미라면, 꼭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28일 밤 사고 해상에 도착한 기뢰제거함인 옹진함에서

오후 10시1분께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서

"조류가 완만하다면 오늘 중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제 전화한다더니 소식이 없어 궁금하였다.

이곳은 개나리가 활짝 피었고 목련은 오늘 낼 금방이라도 꽃봉오리를 피울 것 같다.

화천은 아직도 눈이 가시지 않았겠지만 누가 뭐라하여도 지금은 봄이다.

함미가 발견된만큼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생존 소식을 기다리자.

오늘도 수고하여라.  단결이다.

 

긴급] "함미 부분 두드렸으나 반응없어…선내로 진입 준비중"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를 잠수요원들이 두드렸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준장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해군잠수요원들이 함미를 망치로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실내 진입을 위한 잠수사 인도색을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준장은 “해저에 있는 선체의 형태가 확인됐다”며

“함수는 완전히 거꾸로 누워져 있었고, 함미는 왼쪽으로 90도 눕혀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30일 침몰한 함미를 수색하던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전날 오후 8시14분부터 13분간 일종의 함정 굴뚝인 `연돌' 부분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부분에 산소통 1개 분량을 주입했다고 밝혔다.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군은 29일을 사실상 실종자들의 생사를 구분짓는 D데이로 보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를 발견하는데는 실패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기적'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은 30일 날이 밝는대로 현장여건을 고려해 구조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해 백령도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된 해군 특수전(UDT) 소속 잠수사 1명이 30일 순직했다.

 

엄혹한 구조환경..부족한 장비 보완해야 =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나도록 실종자 46명의 행방은 묘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