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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마

didduddo 2014. 1. 10. 17:33

 

 

닳아진 패드와 빵꾸 난 튜브, 찢어진 타이어를 갈고 나니 다른 사람 옷을 입은 듯 어색하다.

업그레이드를 권하기도 하지만 4년 째 함께 한 수고로웠던 시간과 추억들로 정이 들어 소중히 여겨진다.

년식이 오래되어 더이상 어찌 할 수 없을 땐 나도 이미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년식이리니.

새로운 것이 주는 어색함을 견디고 나면 잘 맞는 옷처럼 편케 되리니. 완산칠봉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