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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원

didduddo 2013. 11. 6. 17:46

 

 

학이 그려진 동전을 주웠다.

쓰레기를 줍다 주웠으니 노고에 비하여 값이 크다.

잃어버린 사람이야 속이 쓰리겠지만 줍는 입장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는 일이다.

사무치도록 궁금한 것이 있어 하늘에 던진 오백원은 아니리ㄴㅣ ...

 

비가 내린다. 꼽꼽하게도 내리더니 제법 내려준다.

비를 맞이하는 마음이 느끼는 바는 모두 다르겠지만 차분해지는 것이 참 좋다.

일찍 찾아 든 어둠이 하루를 재촉한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윤보영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