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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didduddo 2013. 11. 4. 17:52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悲報(비보) 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 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저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 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  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송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