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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데이 (White Day)

didduddo 2010. 3. 14. 10:43

 

3월 14일 일요일

화이트데이(White Day)는

 대한민국, 일본, 타이완에서 3월 14일에 지내는 일종의 기념일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자남자에게, 한 달 뒤인 화이트데이에는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 화이트데이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 가운데에는 1965년 일본의 마시멜로 제조업자가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데,

그때는 ‘마시멜로데이’로 불리다가 나중에 화이트데이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 뒤로 초콜릿 제조업체도 화이트 초콜릿을 판촉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일본에서는 남자가 마시멜로,화이트 초콜릿이나 사탕등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선물로 주는 날이 되었다.

 

아들 입대한지 백 칠십사일째날이다.

 

        사탕 받으셔. 먹고 전화혀~~ ㅋ 오늘도 단결!!!

 

사탕을 준 효험인지 6시 45분에 아들 전화 왔다.

역시 맨 입보다는 물질적인 것을 첨해야 마음을 움직이는데

더 큰 작용을 하는 것 같다.

033번호 뜨는 순간 눈물이 났지만 이제는 '꺼이꺼이' 울지는 않는다.

ㅎㅎ 시간이 제대로 약효를 발휘한다.

짬이 안나서 소식 전하지 못했노라고.

12월 한 명, 3월 세명,넷이나 더 식구가 늘었다고.

신병들 근무에 투입되면 이틀근무에 하루 비번일거라고

보직이 바뀌어 4.2kg+? 의 무게의 유탄을 들어야 한다고

6월에 휴가 날 잡을거라고

황금마차에서 만팔천원어치 과자 산 이야기

엄마가 보낸 일등병 진급 축하편지 받은 이야기

밥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근무표가 바뀌어 오늘 낼 이틀 쉰다고

신병들 눈치 실실보고 다니는 이야기등...

얼마전 너 생각해서 신병들에게 말 따뜻하게 해주고 잘 대해주라하고.

왠만큼 눈이 녹은 화천은 오늘 비가 내렸단다.

아들!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 고마우이.

 

엄마가 아들에게 쓴 글 다시보니 눈물이 난다.

보고싶다. 돌아와서 말 안듣고 속썩히드라도 옆에 있음 좋겠다.

얼렁오셔. 오장섭일병님. 굳 나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