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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닌 역시 석휘 딸래미야 !!!

didduddo 2013. 8. 2. 18:02

 

 

 

서랍을 정리하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유품 니콘 카메라가 눈에 들어 온다.

정성을 들이시고 살뜰히 보살피셨던 아버지의 손길과 숨결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카메라가 흔치 않았던 그 시절 가보로 여기실 만큼, 감히 손댈 수 조차 없었던 귀하디 귀한 물건이었다.

 

장남이 있는데도 "너만큼 간수할 사람이 없다"시던 아버지.

남은 자식 중 아버지의 성품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을 알고 계셨을까?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빛을 발하지도 못한채 골방신세다.

세상에서 제일 멋쟁이셨던 나의 아버지. 잘 계시죠?

 

언닌 역시 석휘 딸래미야 !!! 동생이 카톡을 하다 ' 툭'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