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토요일
제주의 유채꽃이 활짝 폈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개나리가 꽃망을을 터트렸고
목련은 금방이라도 꽃을 피우려는 듯 수줍게 고개 숙이고 있다.
황사소식도 있고보니 봄이 거의 다 온 모양이다.
화천의 눈은 다 녹았을까?
열흘이 넘게 소식이 없으니 마니 궁금타.
세상에는 좋은사람,착한사람이 참 많다.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어린제자가 방안에 틀어박혀
유서를 써내려갔다. 무조건 죽겠다는 아이.
"불안하고 살기 두렵다. 난 혼자다. 우울하다.
경찰아저씨 나의 죽음을 비밀로 해주세요.
슬픔에 죽음을 택합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스승은
제자에게 새 집을 얻어주고 밥짓는 법을 가르쳤다.
그런 그가 대학에 들어갔다.잘하는 것도 없고 목표도 없었던 제자는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헤쳐나갈 것이다.
듣지 못하는 어린 제자에게 대금을 배우게하여
우석대학교 국악과에 수시전형으로 합격시킨 어느 스승이야기,
아침 신문 내용 중 일부이다.
무료한 아침이다. 고단한 줄 알지만 아들 소식 기다리는 것 안다면
군인 아들 ~ 전화 한 번 하셔. 단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