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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 많은 똥을 쌌을까?

didduddo 2010. 3. 11. 18:16

 

 

3월 11일 목요일

내렸던 눈이 모두 녹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침 떼고 평년기온이다.

하룻만에 정신병 치료한 듯 말짱하다.

 

화천의 오늘 모습은 어떠했을까?

싸는이 따로 있고 치우는 이 따로 있으니

누가 그 많은 똥을 쌌을까?

 

진호는 비번이라고 어제 전화했다더만

아들은 왜 소식이 없을까?

마음이 갑갑해진다.

고질병환자처럼 제 때에 약처방이 없으면

불안해지고 안달이 난다.

국방의 의무, 참 멀고도 힘들다.

 

엄마는 국제로타리와 JTV전주방송국에서 주관하는 봉사대상 시상에

서류를 접수하였다. 이모의 추천과  아빠의 묵언이 한 몫 했다.

어제 동장님 추천서 받고 오늘 서류 준비하여 우체통에 넣고 돌아서니

할머니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서신동 이모가 점심봉양을 하여 느즈막이 병실에 갔더니 곤히 주무신다.

 

날이 어두워진다. 아들은 저녁식사 마치고 뭐하고 있능가.

심심하면 시간나면 어무이 보고프면 폰 한번 때리셔. 오늘도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