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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11월.

didduddo 2012. 11. 23. 17:38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이외수 11월의 詩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