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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꽃

didduddo 2012. 10. 13. 13:20

 

 

 

엄마가 오셨다.

여전히 병상에 계셨다. 오랫만에 엄마를 간병하였다.

 

엄마의 목소리를 언제 들었던가...

간지럼을 태우는 걸 참지 못하고 튀어 나온 말

"그만 하랑게?" 아마 그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엄마는 뚜렷한 정신으로 뭐라고 말씀 하셨다.

귀 담아 듣지 않는건 여전하다. 뭐라 하셨을까???

 

엄마, 얼굴에 열꽃이 피었어.

과하지 말라는 몸이 정신에게 보내는 메세지겠지?

 

엄마 잘 계시다가 또 놀러와.

그리움이 사무치기전에 엄마, 또 놀러와.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