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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밤~~~

didduddo 2012. 7. 7. 22:25

 

엄마, 엄마를 쓰고도 맞게 썼는지 다시 한 번 살피네.

엄마...이 땅의 모든 엄마는 자식에게 불사조일거란 생각을 했어.

어떠한 곤란에 부딪쳐도 좌절하거나 기력을 잃지 않는 지치지 않는 불사조.

그런데 엄마, 아닌 척 할 뿐이지 수없이 좌절하고 지치는 일이 엄마라는 직업? 이란걸 살수록 실감하네.

엄마, 엄만 가슴에 새끼 둘 묻고 남은 새끼 다섯을 어떻게 감당했어?

 

 속 썩힌 것 미안해.

아부지만으로도 벅찼던 엄마에게 정말 미안해.

 

엄마, 장섭이가 보름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어.

부재를 실감하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쏱아져...한참 힘들었네.

 치매든다고 밤마다 화투치자고 조르는 넘,

 힘들다고 절대로 혼자 장보는 꼴 못보는 넘,

 념이 달라서 갈등을 하고 화를 내면서도 시시콜콜 챙기는 넘,

엄마, 엄마가 그랬듯이 자식 때문에 살아 온 세월이 나도 있었네.

 

경애 수원서 내려오면 엄마한테 같이가자 했는데 안내려 왔다네.

5인이 공동으로 컴터책 집필 중이라네.

유능한 컴선생으로 자리를 굳힌 것 같아 엄마도 기분 좋제?

 

엄마, 엄마는 이 땅의 모든 자식들에게 사그라지지 않는 불사조여.

 

엄마가 보고싶다.

엄마보러 곧 갈께. 해브 어 굿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