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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휴시복 (喫虧是福)

didduddo 2012. 6. 27. 10:59

 

 

중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가훈으로 손해보는 것이 곧 복이라는 말씀이다.

 

'가득참은 덜어냄의 기미요, 빈 것은 채움의 출발점이다.

내게서 덜어내면 남에게 채워진다.

밖으로는 인정의 평온을 얻고, 안으로는 내 마음의 편안함을 얻는다.

 평온하고 편안하니, 복이 바로 여기에 있다.

(滿者損之機, 虧者盈之漸. 損於己則盈於彼, 外得人情之平, 內得我心之安. 旣平且安, 福卽在是矣.)'

 

 "성대함은 쇠퇴의 조짐이다. 복은 재앙의 바탕이다.

쇠함이 없으려거든 큰 성대함에 처하지 말라. 재앙이 없으려거든 큰 복을 구하지 말라.

(盛者衰之候, 福者禍之本. 欲無衰, 無處極盛. 欲無禍, 無求大福.)"

 

떵떵거려 끝까지 다 누릴 생각 말고, 조심조심 아껴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야 그 복이 길고 달다.

재앙은 부엌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배고픈 개처럼 틈을 노린다. 정민의 세설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