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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부재 중

didduddo 2012. 6. 6. 11:03

 

 

가깝게 지내던 지인을 잃고 많이 우울해 하더니 여행을 떠났다.

식사를 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서너날 사경을 헤메다  돌아가셨단다.

 

우린 짝으로 살면서 서로에 대하여 얼마나 알까.

각자의 생각에 갇혀 이해의 폭은 좁다.

 

집 떠난지 3일째,

다시 돌아 오기 위하여 떠난 길이기에

부재가 불편하지도 마음 허하지도 않다.

잔소리와 치다꺼리에서의 해방감이 오히려 크다.

 

훗날 돌아오지 못할 영 이별 길을 떠날 때,

홀로 남은 짝은 어떤 심정이 들까.

 

어이~~~짝꿍, 좀 괜찮은가?  훌훌 털고 얼렁오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