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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재의 봄

didduddo 2012. 4. 23. 18:27

 

 

선천지기(先天之氣),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배터리가 충만했을 때는 가을이 좋고,

배터리가 어느 정도 방전된 중년에는 봄이 좋은 것 같다.

사람이 연두색 새싹을 보면 마음이 환해지고, 의욕이 생기고, 생명에너지가 꿈틀거림을 느낀다.

 한국 중년 남자들이 골프에 과도하게 열광하는 이유도 골프장에 가면 온통 녹색의 잔디밭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연녹색 잔디밭의 색깔이 자기도 모르게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다.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