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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웃어라.

didduddo 2012. 4. 13. 19:38

 

 

 

 

마른가지로 삭막했던 산길이 개나리 노란빛으로 잔뜩 멋을 냈다.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 듯 꽃망울은 다투 듯 터졌다.

저토록 이쁜 것을 겨우내 품고서 얼마나 기다렸던 계절이던가. 

좋아 죽겠다는 듯 바람에 살랑살랑 몸을 흔든다. 그래, 더 크게 웃어라. 춤을 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