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팔찌라며 아들이 지난 밤 꼼지락 거리며 만들더니 아침에 채워준다.
서너개 더 만들어 채워줄거란다.
무슨 소원을 빌까. 아직도 고민 중이다.
원색의 얇은 실을 한두 가닥 무심하게 팔에 동여맨 모양이 특징인데
흔히 ‘행운의 팔찌’라고도 불린다.
잠금장치가 따로 없이 완전히 매듭을 지어버리기 때문에
이 팔찌는 한 번 동여매면 풀지 못한다.
그래서 팔찌를 팔에 매는 순간부터 매일 소원을 빌면 실이 해어져서
팔찌가 끊어졌을 때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