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하면 짠하다
그러면서 자랑스럽다
물가에 내 놓은 어린아이처럼 불안하다
그러면서 듬직하다
투덜대고 무표정이지만
지엄마 소원 다 들어주는
매력있는 남자다
그게 너야!
엊그제 너희집에 놀러 갔다가
엄마가 보여 준 카페 사진을 봤어
군복을 입은 니가 어색하면서도
어릴적 보았던 그 해맑은 미소가
안도의 한숨이랄까
모든 것을 말해주었지
'잘 적응하고 있어요'
'건강하게 잘 있어요'
'내 걱정일랑은 마세요'
그래 고맙다
15일....생일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