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으로 출장가는 언니가 동행할 것을 권하여 아침 일찍 따라 나섰다.
출장을 마치고 얼마전에 이사한 수원막내에게 다녀오기로 하였다.
에버랜드를 끼고 도는 출장지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일때문에 잠시 올라 간 수원의 전세값이 하도 올라 무리를 해서 산 아파트는 단정하고 아담하였다.
막내는 근무시간을 잠간동안 비우고 집에 데려가더니 자랑을 막 한다.
야무지게 일하고 살림 꾸리더니 집이 두 채나 되니 니가 부자다.
김치냉장고를 열고 묵은김치를 꺼내더니 퍼가란다.
시어머니께서 담가주신 된장이며 겉절이 김치도 염치 없지만 조금씩 퍼왔다.
정많은 동생의 성의를 사양치 않고 막 퍼왔다.
언니 덕에 나들이를 하였고 동생 덕에 묵은지를 먹게 되었으니 감사하고 고마운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