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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didduddo 2011. 9. 18. 00:04

 

 

설레임.

참 좋은 단어이다.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고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

그 설레임은 눈물이었고 아픔이었고 간절함이었으며 아름다움이었다.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연애 때 한 남자를 간절히 사랑했던 마음과 닮았다.

두 번은  하지 못할 설레임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값지다.

 

나이 들면서 설레임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군대 간 아들의 첫 휴가를 기다리는 심정 같지는 않겠지만

기냥 살고 아프게 기다리면서 설레였던 마음과 이처럼 뛰는 설레임은 또 다른 맛이다.

나가 나에게 주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 같다.

 

가슴 뜨거운 이들이 도전한다는 최고의 업힐 길 정령치,

나는 잠을 못이루고 설레이고 있다.